을왕리 가볼만한곳 best 5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요즘 지난 여행기를 보면서 추억을 새기곤 합니다. 그중에 아들과 2박 3일간 자전거 여행코스로 다녀왔던 인천 가볼만한곳 을왕리 해수욕장과 선녀바위 해수욕장을 소개합니다.
한때는 자전거 타고 전국을 누비면서 무대뽀 아줌마 정신으로 전국 곳곳을 누볐는데요. 자전거와 인연이 된 것이 현재의 여행작가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요. 자전거로 두 아들과 소통하면서 중학생인 아들과도 군 제대했던 큰아들과도 모자 라이딩을 즐기고 3모자가 줄 맞추어 달리면서 한껏 라이딩을 했던 추억이 지난 세월과 함께 반추해봅니다. 을왕리는 서울에서 가까워서 당일치기여행도 가능하고 여유롭게 1박2일로 주변 섬 여행도 하면 좋습니다.
인천 가볼만한곳 을왕리 여행코스 best5
1. 을왕리 맛집 늘목 쌈밥
2. 을왕리해수욕장
3. 선녀바위해수욕장. 선녀바위
4. 레이호텔 숙박
5. 을왕리 횟집 조개구이집 보길도
1. 을왕리 맛집 늘목 쌈밥 정식
전화번호: 032-746-8877
주소:인천광역시 중구 용유서로 158
매일 10:00~21:00(매주 화요일 휴무)
돌솥쌈밥정식 15,000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20년 동안 운영한 늘목쌈밥집으로 을왕리에 가면 들르는 단골 맛집 중 한곳입니다. 푸짐한 상차림은 물론이고 정갈하게 차려낸 반찬과 직접 가꾼 쌈채소를 내놓고 있습니다. 한 곳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켰다는 것은 그만큼 맛이 보장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한결같이 10년 이상 함께 근무할 정도면 종업원과의 관계에서 사장님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진만 봐도 어느 정도인지 보이시죠? 가성비 맛집으로 먼저 소개하고 싶어요. 여행지에서 제대로 맛집을 만난다는 건 행운 중 하나입니다. 17가지 반찬이 모두 리필이 가능합니다. 특히 고급 반찬인 새우장도 주시는데 리필이 가능합니다. 중년 여성분들이 오면 기본 반찬 한 번 다시 모두 리필 할 정도라고 하네요. 저는 이날 쌈밥에 우렁된장 뿐만 아니라 갖은 반찬을 얹어 싸먹었어요. 홍어회, 방풍나물까지 넣어 먹으니 쌈맛이 더욱 감칠맛이 날 정도였습니다. 고들고들한 궁채나물이 너무 신기할 정도였지요. 채소 같지 않은 독특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주차장도 넓어서 이전에는 관광버스가 줄을 잇고 단체 손님이 많았던 곳입니다. 넓은 마당에 사장님이 직접 가꾸는 분재도 구경할 수 있고 그 옆에 채소밭도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을왕리 노을을 찍기 위해서 대부분 점심 시간에 이용하곤 했습니다. 여유롭게 주변 여행지 둘러보고 을왕리 석양을 담았거든요. 1박2일 코스로 가도 한끼는 이곳에서 먹곤하죠.
그동안 인천 을왕리는 수차례 다녀왔는데요. 아들과 함께 간 기억도 기억이지만 사진을 시작한 뒤로 처음으로 촬영하게 된 오메가 사진입니다. 이때는 다른데 취재 갔다가 근처 을왕리를 다녀오면서 저녁 무렵 다른 일행들이 식사할 시간에 모처럼 바닷가 나들이에 사진 삼매경에 빠졌을 때였습니다. 저녁은 생략하면서까지 일몰 촬영에 몰입했는데 드디어 이렇게 멋진 첫 오여사를 만나게 되었다죠.
사진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촬영했을 겁니다. 바다여행을 하게 되면 혹시나 모를 낙조를 기다리기를 여러 차례에 드디어 행운처럼 다가온 황홀한 풍경이었습니다. 아마도 사진을 몰랐다면 오메가에 대하여 관심도 없었을 겁니다.
2. 을왕리 해수욕장
인천 중구 용유서로302번길 16-15
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동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늘목 또는 얼항으로도 불리며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백사장 길이는 약 700m, 평균 수심은 1.5m로 비교적 규모가 큰 편이다.
울창한 송림과 해수욕장 양쪽 옆으로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특히 낙조가 아름답기로 서해안에서 손꼽힌다. 간조 때에는 백사장의 폭이 200m 정도 드러난다.
을왕리 바닷가에서/호미숙
흐릿한 하늘
수평선 멀리서부터
쏴아 쏴아 밀려드는 하얀 파도
아주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날아오르는 갈매기들
펼친 날갯짓처럼
바다를 향해 두 팔 벌려
가을바람을 맞는다.
마주 손잡고 거니는 연인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자국이 뒤따르며
백사장에 자박자박 새긴다.
세월이 흘러내린 선박
만선의 귀환은 몇 날이었을까
뭍에 가까이 정박해서
출항을 기다린다.
부둣가에 놓인 긴 낚싯대
강태공은 어디 갔는지
홀로 바다를 향해
시간을 건져 올린다.
흩어진 갈매기 깃털을
백사장에 세워놓으니
가을의 흐린 햇살에
그림자가 길게 눕는다.
파도가 건네준
하얀 조가비 속을 비운 채
홀로 여행자에게
엷은 미소를 짓는다.
3. 선녀 바위. 선녀바위 해수욕장
인천 중구 을왕동
용유도 남쪽 거잠포에서 마시안해변을 지나 선녀바위와 을왕리/왕산해변까지 이어지는 수도권에서 가까운 해변이 있는 곳이다. 그중 선녀바위는 선녀가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놀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해요. 뾰족한 바위가 바다의 풍광과 잘 어우러지고 바위로 잔잔하게 부서지는 파도가 일품인 곳입니다.
선녀바위 전설
영종진의 방어영에 수군들이 상주하였던 시절에 이 군을 통솔하였던 호군(지휘관)에게는 예쁜 첩이 있었다고 해요. 그러나 첩에 대한 사랑이 식은 호군이 자신을 멀리하자 이에 화가 난 여인이 남자가 근무하는 군부대 앞에 태평암이란 바위에서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이 애첩의 시신은 수습해 줄 사람이 없어 조수에 떠밀려 용유도 포구에 표류하게 되었죠. 이 사실이 소문을 통해 전해지면서 뒤늦게 후회한 호군이 그 자리에 묻어주었다고 전합니다. 그 후 태평암을 선녀바위라 불렀고 옆에 있는 용유도포구의 고개를 호군재라고 불렀습니다. 그 후 밤하늘이 유난히 맑은 밤이면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노래와 춤을 추며 노는 장소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4. 을왕리 숙박 레이관광호텔
전화: 032-752-8333
주소:인천 중구 을왕로58번길 7
배 모양을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는 레이 관광호텔은 노을이 아름다운 을왕리 해수욕장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차로 25분 거리에 있는 잠진도 석착장에서 실미도와 무의도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또한, 버스를 타시고 35분 정도면 인천국제공항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모던한 분위기의 객실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 객실에는 투숙객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가구와 시설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공용 지역 무료 무선 인터넷 등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외부로 외출하지 않고 간단히 스낵을 드시고 싶은 고객님들은 호텔 근처 카페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들과 1박2일로 다녀올 때 하루 숙박했던 호텔입니다.
5. 을왕리해수욕장 맛집. 을왕리 횟집 보길도
전화: 032-746-3686
주소: 인천 중구 을왕로 60
영업시간: 매일 10:00 - 05:00
지역 맛집은 검색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에게 묻는 편인데 보길도는 우리가 머물 호텔인 레이 호텔 들어서는 입구라 그냥 들어갔지요.
아들과 광어회.조개구이, 매운탕 세트를 주문했지요. 아들과 저 둘이서 세트를 다 먹지 못하고 매운탕은 주문도 하지 않았네요. 둘이 먹기엔 많았어요. 대나무통밥도 나오고 미역국도 맛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노을 감상하느라 뼛속까지 추웠기 때문에 앉자마자 따끈한 미역국부터 후릅 마셨네요. 광어회를 먹고 조개찜을 먹는데 반쯤 먹자 속이 부담스럽게 배가 부르고 맛에 물릴 정도였지요. 결국 매운탕은 추문도 하지 않았네요. 3,4인분으로 충분했던 것 같아요.
을왕리 가볼만한곳인 여행 코스로 해수욕장과 숙박 및 맛집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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