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여행 안면도 운여해변 일몰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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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13.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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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여행 안면도 운여해변 일몰 명소/호미숙



태안 가볼만한곳

안면도 운여해변 일몰 풍경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충남 여행 2박 3일 코스로 다녀오면서 뜻밖의 선물로 마주한 안면도 운여해변의 일몰 여행입니다. 이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지만 이제야 처음 방문했습니다. 안면도 갈 때마다 꽃지해수욕장의 할미할아비 바위를 찾았지만 매번 아쉬운 일몰 풍경을 담을 수밖에 없었죠. 이번에도 꽃지해변을 찾았다가 지인의 소개로 운여해변의 일몰을 담고가 해질 무렵에 찾았습니다.

우리 일행이 도착했을 때는 마침 해가 뉘엇뉘엇 지는 시간 운여해변의 상징인 솔섬 위로 노을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설렘과 흥분한 마음으로 솔숲과 마주했을 때, 그동안 많은 사진가들의 사진과 달리 바닷물이 차 있지 않아서 반영을 볼 수 없었던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평소에 바닷물이 들어차는 곳을 천천히 거닐어 솔숲을 지나 바닷가까지 가봅니다. 이날따라 유난히도 바람이 많이 불어 4월 첫날의 봄이 아닌 추운 겨울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는 지난 2007년 강원도 삼척의 작은 섬을 촬영한 '솔섬'을 찍어 섬의 존재를 널리 알렸고 이후 섬의 보존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전해지는데요. 하지만 대한항공이 2011년 8월 '솔섬'과 유사한 구도의 사진을 토대로 광고를 제작·방송하자 케나의 한국 에이전시인 공근혜갤러리가 작년 7월 대한항공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는 뉴스 보도가 나와서 안면도 솔섬은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이번 운여해변의 멋진 일몰 명소를 안내해주신 안면도 딴뚝미술관 김기춘 관장님, 지난번 태안 여행과 이번 봄 여행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지요. 덕분에 좋은 분들도 소개받고 사진 촬영도 함께 했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텐트를 설치하고 아름다운 일몰 풍경을 담으려는 분도 있었습니다.

마이클 케나처럼 멋진 반영의 솔섬 사진을 찍을 수 있기를 바라보았지만 시기적으로 서해안 만조 시간과 맞지 않아 원했던 사진을 담을 수 없었지만 이미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커다란 망원렌즈를 삼각대에 장착하고 긴 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영이 없다면 주변의 사물이나 자연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꺾인 나무와 뿌리를 다 들어내놓고 쓰러진 나무 밑동이라도 넣어 연출 사진을 담아 봅니다. 평소 같으면 소니 알파 9을 이용해서 사진 촬영을 하는데 이날은 1억 화소를 자랑하는 스마트폰 삼성 갤럭시 s20 울트라로 촬영했습니다.

앞으로 여행 시에는 무겁고 큰 DSLR 카메라 들기보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생각입니다.

운여해변 입구에 주차를 해놓고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한참을 모래밭을 걸어왔습니다. 이날따라 바람이 어느 정도인지 모래바람이 거세게 볼을 때릴 정도였지요. 다행히도 날씨는 맑아 석양으로 지는 해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바닷물이 들어차면 보이는 소나무 숲 방파제가 솔 섬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서해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언제 떨어질지 마냥 기다리면서 황금빛 내양을 담아봅니다.

100배 줌이라는 갤럭시 s20 울트라, 삼각대를 가져가지 않아 손으로 들고 찍는데 바람에 흔들려서 사진이 아니라 마치 수채화처럼 촬영되고 말았네요. 다음에 삼각대를 제대로 설치하고 100배 줌의 효과를 보고 싶네요.

바닷물이 철썩이며 파도를 칠 때마다 바람에 맞서 셔터를 눌러보지만 어느 쪽으로 포인트를 잡아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첫 방문이다 보니 솔 섬을 넣은 일몰을 담는 것을 선택합니다. 급히 바닷가에서 자리를 옮깁니다.

서울에서 왔다는 사진동호인들도 추위에 바람에 몸을 감싸며 연신 셔터를 눌러 혹시 모를 오메가 촬영을 기다립니다. 이날 날씨로 봐서는 충분히 오메가 촬영이 충분했지만 이날 방문한 목적은 운여해변의 솔숲의 일몰이니만큼 서둘러 자리를 이동합니다.

스마트폰 촬영이 익숙하지 않아 줌도 해보고 풀 사이즈로 해보면서 솔섬을 담아 봅니다.

솔숲 사이로 빨갛게 얼굴을 비추는 붉은 태양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빨갛게 서해바다 위 하늘을 붉게 물들입니다.

바닷물이 차서 반영까지 데칼코마니로 멋진 일몰을 담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그나마 맑은 날씨 덕분에 100% 만족하지 못하는 석양을 담으며 추위를 이겨냅니다. 손끝이 얼어붙어 시릴 정도였습니다.

김기춘 관장님은 이곳에서 솔섬을 배경으로 촬영을 하고 계셨지요. 호미는 언제 또 오냐며 아픈 다리 이끌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다시피 운여해변을 왔다갔다 배회하듯 사진 포인트를 찾아다닙니다.

둥근 해를 일부러 줌으로 당겨서 촬영해봅니다. 앞으로 갤럭시 울트라 이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배워서 제대로 된 사진을 촬영하고 싶습니다.

드디 솔숲 방파제 옆으로 떨어지는 찰나의 해넘이를 담습니다. 좋은 사진 찍기 위해서는 같은 장소를 날씨를 보고 자주 가야만 흡족한 사진작품을 담을 수 있는데, 처음 방문해서 이런 사진이라도 담은 것에 만족해야겠습니다.

남들 시선과 사진포인트를 달리하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운여해변 입구 쪽에서 소나무 두 그루와 나란히 놓고 솔섬을 촬영해봅니다. 너무도 익숙한 사진은 식상할 수 있으니까요? 아마도 이날 바닷물이 가득했다면 반영을 담는다고 이 소나무를 발견하지 못하고 해변만 두리번거리다 왔을 것 같아요. 홀로 만족한 사진이라면 이렇게 소나무 두 그루와 솔숲의 모습이 앵글로 들어온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운여해변 찾아가는 길

운여해변 또는 고남면 장곡리 588-5를 찍으면 된다. 안면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안면대로를 타고 가다 상촌삼거리에서 황포길로 접어든 뒤 중신로 장삼포로를 거치면 된다. 몇몇 구간은 덜컹거리고 먼지가 풀풀 날리는 비포장도로입니다.

충남 여행 2박3일 코스(서해안) 여행 일자: 2020.3.31~4.2

1일차

서산터미널-천수만드라이브-간월도 유채꽃(축제)-간월도역마차펜션-간월도 핫플레이스 베이커리 카페-간월암-창리포구

2일차

태안 골드하우스 펜션( 숙박. 갯벌체험)-몽산포항-퐁산포해수욕장-태안 캄파밀레-드르니항-안면도-안면도미술관-꽃지해수욕장-원산안면대교-오마이갤러리(아기자기랜드)-운여해변 일몰-지중해아침(온수풀.풀빌라.와인무료제공)숙박

3일차

지중해아침 바람아래언덕 수선화와 일출-안면도맛집 딴뚝식당(게국지, 꽃게탕, 간장게장, 새우간장)-안면도터미널-강남터미널(택시)귀가

사진 카메라-갤럭시 s20 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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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호미숙 국내여행

취재 의뢰:010-5237-4196 (현)호미스튜디오대표(여행기자단), (전)파워블로거협동조합이사 감동있는 삶, 집중취재 인터뷰(개인.업체) 성심을 다한 포스팅(사진,영상,자전거여행,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