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여행 코스 국가지질공원 명소 5곳(화암동굴, 화암약수터, 소금강,동강,쥐라기역암)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지난주에 강원도 1박 2일 여행으로 정선의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명소 6곳 중 백봉령 카르스트지대를 제외하고 정선 가볼만한곳 관광명소를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여행을 하면서도 정선은 한번도 가지못한 곳이기도 해요. 이상하게 정선에는 자전거 여행도 일반 여행도 못했던 차에 처음으로 정선 처녀 여행은 정말 새로웠고 볼거리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가지질공원
지질공원(Geopark)은 뛰어난 경관과 지구과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역을 보호함과 동시에 이들을 교육 및 관광산업에 활용하여 지역의 경제발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원제도로, 세계지질공원(Global Geopark)와 국가지질공원(National Geopark)의 두 제도가 대표적입니다.
우리나라에 국가지질공원은 울릉도·독도, 제주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지역, 무등산권, 한탄강, 경북동해안, 전북서해안권, 백령·대청, 진안·무주, 단양,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등이 있습니다.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강원도 태백시,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일대에 조성되어 있으며, 2017년 1월 5일 국내에서 8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습니다. 한반도지형, 어라연, 청령포, 고씨굴, 화암동굴, 동강, 검룡소, 용연동굴, 구문소, 백룡동굴, 요선암 돌개구멍, 건열구조와 스트로마톨라이트, 선돌, 물무리골, 백복령 카르스트지대, 쥐라기 역암, 화암약수, 소금강, 금천골 석탄층, 장성 전기고생대화석산지, 고마루 카르스트 지형 등 총 21개의 지질명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강원고생대 지질공원 면적은 1,990.01km2로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넓습니다.
강원도 1박2일 여행 정선의 국가지질공원 5곳 (화암8경)
1. 화암동굴
2. 화암약수
3. 소금강
4. 동강
5. 쥐라기역암
6. 백봉령 카르스트 지대(이번에 들르지 못함)
1. 정선 화암동굴
위치: 강원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 산248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畵岩面) 화암리에 있는 석회암 동굴. 천연기념물 제557호
총 관람 길이는 약 1,803m이다. 금을 채광하던 천포광산 상부갱도 515m와 상부갱도와 하부갱도를 연결하는 365개의 계단, 하부갱도 676m로 이뤄져이습니다. 동굴 안에는 금광맥의 발견에서부터 금광석 채취까지의 전 과정을 재연해 놓았으며, 금광석의 생산에서 금제품의 생산 및 쓰임까지 전 과정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이용 요금
일반어른: 5,000원
일반어른(단체):4,500원
일반중,고등학생/사병:3,500원
일반중,고등학생/사병(단체):3,000원
일반어린이:2,000원
동굴 탐방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화암동굴은 과거 일제 강점기 때 금을 채광하던 광산이었는데 채광하던 중 아래에 있는 석회동굴이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테마형 동굴 관광지로 개발된 화암동굴은 현재 개방된 대형광장 외에도 비공개구간이 존재하는데 전체적인 규모는 아직까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대형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이 발달해 있으며 비공개 구간 일부에서는 아라고나이트가 한 점에서 여러 방향으로 성장해 동굴의 꽃이라 불리는 석화가 발달해 있는데, 이는 학술적 및 자연 유산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답니다.
화려하게 잘 꾸며 놓아 관광형 동굴로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 좋습니다. 대신에 계단이 가파르기 때문에 가능한 무릎이 좋지 않거나 몸이 불편하면 이용하지 않은 것을 권합니다. 경기도 광명동굴도 관광지로 개발되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요. 정선의 화암동굴 또한 정선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 명소입니다.
동굴 입구까지 운행하는 레일바이크가 있습니다. 레일바이크 운행 시간을 미리 알고 이용하게 되면 기다림 없이 바로 탈 수 있습니다. 우리 일행도 출발 5분 전 도착해서 수월하게 빨리 동굴을 탐방할 수 있었어요.
정선 향토 박물관
위치: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동굴길 12-1
09:00~18:00까지 운영 (코로나 거리두기에 따라 운영에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선 향토박물관에서는 정선의 오랜 역사와 자연, 문화유산과 삶의 방식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역사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2층 향토전시실에 전시된, 의식주와 관련한 다양한 물건들은 아이들에게 낯설지만 호기심을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것 같습니다.
금광이 있던 화암 동굴 앞에 위치해 있는 만큼 황금을 주제로 다양한 도자기 유물도 볼 수 있고, 금광 역사와 관련한 기증 유물도 볼 수 있습니다.
1층 강원 고생대 지질공원 탐방객 센터에서는 정선뿐만 아니라 강원도의 지리적인 특징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암석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화암동굴에서 금을 캤던 금광인 걸 아시나요? 그래서 이쪽 마을을 천포금광촌이라고 불립니다. 그 외에도 지질공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알 수 있습니다. 화암동굴 인근에는 놀거리로 카트체험장과 승마장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암약수로 향하는 길에 우연히 본 거북바위 산림욕장
화암8경: 화암약수 거북바위, 용마소, 화암동굴, 화표주, 소금강, 몰운대, 광대곡의 중심입니다. 특히 이고장의 수호인적인 존재가 바로 거북바위 일대인데요. 화암8경을 몇 곳을 이어 휴게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화암약수로 가는길 서울에서 보지 못했던 계곡의 얼음을 볼 수 있었어요. 잘 가꿔진 산책로 따라 오르면 화암약수에 이릅니다. 청아하게 들리는 어름짱 밑의 겨울 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바람으로 머릿속까지 명징 해집니다.
2. 화암약수터(화암8경)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 1리에 있는 약수.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화암팔경(畵岩八景)의 한 곳입니다. 함유 성분으로 탄산이온·철분·칼슘·불소 등이 있고, 특히 탄산 성분이 많아서 톡 쏘는 맛이 나요. 위장병·피부병·빈혈·안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해요. 정선아리랑으로 유명한 아우라지 나루터를 비롯해서 화암동굴 등 가리왕산과 민둥산이 있어 관광코스입니다.
화암약수 전설
1910년경 문명무라는 사람이 꿈에 청룡과 황룡이 엉키어 승천하는 것을 본 후 이 약수를 발견했다 하며, 마음씨 나쁜 사람이 이 약수를 마시려 하면 물 안에 구렁이가 똬리를 틀고 있는 형상이 보여 물을 마실 수 없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화암약수는 철분, 탄산, 칼슘 외 9가지 건강 필수 원소가 함유되어 위장병. 피부병. 빈혈. 안질. 소화촉진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수질검사 결과 철, 망간, 증발 잔유물이 약수 특성상 일반 샘터의 수질 기준을 초과하므로 1일 1리터 이하의 음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서 일회용 컵을 비치해두었습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먼 길에서 오셨다는 어르신들이 물을 길어가고 있었어요. 우리고 일회용 컵으로 약수를 마셔보니 초정약수처럼 탁 쏘는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달달한 맛만 추가하면 사이다 같다고 할까요? 물통만 있었다면 물을 받아오는 건데 아쉬웠어요. 건강음료이니 만큼 몸에 좋겠지요?
화암 약수터 옆에는 야영장도 있었어요. 현재 한창 공사 중인데요. 정선의 억새가 아름다운 민둥산 가는 길도 있더라고요. 정선에 대하여 드문드문 알다가 이번에 들르면서 새롭게 놀랍니다.
3. 소금강-소금강 전망대
위치: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몰운리 산 192-2
소금강(小金剛)은 몰운리에서 화암리까지 흐르는 계곡을 따라 기암절벽이 즐비해있는데 마치 금강산을 닮았다 하여 소금강이라 이름 붙여졌을 정도로 풍광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소금강 주변에 수직 또는 수평방향의 절리가 발달해 있는데 물리적 풍화와 침식 작용이 주로 수직 방향의 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절벽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절벽은 규암이나 사암과 같이 화학적 풍화를 덜 받는 석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풍화에 의한 흙이 잘 형성되지 않아 깎은 듯한 절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화암약수터 갈때도 주변의 기암절벽에 신비스럽다 했는데 알고 보니 이쪽 부근이 거의 비슷한 절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선 소금강은 도로가에 위치하는데요. 우리는 소금강 전망대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도로에서만 감상해서 뭔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아쉬워했는데 뒤늦게서야 소금강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알게 되었지 뭐예요. 다음에 이쪽을 가실 때는 도로가에서만 감상하지 말고 전망대까지 꼭 올라서서 심산유곡의 작은 금강산을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겨울에 찾아가서 풍경이 을씨년스러웠는데 봄꽃이 피울 때나 여름의 신록이 우거지거나 가을 단풍이 곱게 들 때면 어떤 풍광일지 상상만 해도 감동입니다. 다음에 가을 단풍철에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계곡도 있어 여름에는 시원한 물소리를 즐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쥐라기 역암(礫巖)
위치: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쥐라기 역암
쥐라기 역암은 중생대 쥐라기 시대에 모래, 자갈 등의 퇴적물이 운반되어 오다가 퇴적된 것입니다. 종류, 모양, 크기 등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비스듬한 방향으로 자갈이 퇴적되어 있는 비늘구조와 아래는 무겁고 큰 역이 퇴적되다가 위로 갈수록 가볍고 작은 역이 퇴적되면서 형성된 구조인 점이층리도 나타나요. 역암의 모양의 보면 과거 물이 흘렀던 방향을 유추하거나 역들이 퇴적될 당시의 환경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역암의 뜻
지구 퇴적암의 하나로 크기가 2mm 이상인 자갈 사이에 모래나 진흙 따위가 채워져 굳은 것으로, 자갈이 전체의 30% 이상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첫 사진을 자세히 보면 물고기 형상이 보이더라고요. 하늘을 향해 눈을 치켜뜨고 입을 벌린 모습이 보입니다.
정선 봉양리 쥐라기 역암은 역(자갈)을 이루는 암석의 종류, 역의 모양과 크기, 고르기 등이 다양하게 관찰되며, 같은 시기에 생성된 우리나라의 역암 중 단연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고 해요. 직접 손으로 만져봤을 대 정말 매끄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는데요. 이것은 흐르는 물과 마찰로 인해서 다듬어졌다고 합니다. 특히 도로변에 가까이 분포해 누구나 쉽게 관찰할 수 있어 역암의 야외 교과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공간은 넓지 않지만 도로가에 한 한두 대를 세워두고 감상할 정도 갓길이 있습니다. 겨울이라 살얼음이 얼어서 일부러 밟아 깨보기도 했답니다. 모처럼 정선에서 즐긴 겨울 asmr 조양강 물소리가 아련하게 들리는 듯합니다.
5. 동강
정선 동강은 구불구불한 형태로 흐르는 감입곡류 하천으로 동강을 따라 절벽과 단단하지 않은 모래나 진흙 등이 쌓여 주변 바닥보다 볼록하게 튀어나온 모래톱, 융기와 침식의 반복으로 만들어진 계단 형태의 지형인 하안단구 등이 나타납니다.
또한 많은 양의 비로 불어난 계곡의 물이 빠르게 흘러가면서 자갈들을 이동시키다가 서로 부딪히고 깎인 자갈이 비스듬히 겹쳐 쌓이게 되는데 이를 비늘 구조라고 합니다.
동강에도 이 외에도 쥐라기 역암이 분포하고는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및 멸종위기 야생생 2급인 가는돌고기, 묵납자루, 새호리기 등이 살고 있어요.
그 밖에 동강에는 쉬리, 원앙, 동강할미꽃 등을 포함해 많은 천연기념물 및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동강을 직접 내려가서 근접 촬영은 못했지만 병방치스카이워크, 병방치전망대에서 동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저 아래 보이는 것이 동강이 흘러와 조양강으로 흘러내려가는 곳입니다. 현재는 물이 많지 않아 물길이 시원하게보이지 않는데요. 상공에서 촬영하면 정말 근사한 굽이굽이 이어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정선의 한반도 지형이라고도 불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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