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눈 내린 서울 밤 야경, 강동구 골목 여행(겨울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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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7.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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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눈 내린 서울 밤 야경, 강동구 골목길 여행(겨울 설경)

안녕하세요. 네이버 인플루언서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2021년 새해 들어 처음 내린 눈은 폭설로 인해 골목길은 쓸어도 쓸어도 또 쌓였습니다. 일부러 눈을 쓸면서 잠시 시간 내어 동네 골목을 둘러보았어요. 부지런한 사람들은 이미 빗자루와 눈을 밀어내는 제설도구를 이용해서 집 앞 눈 쓸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https://tv.naver.com/v/17775350

함박눈이 폭설이 되어 내리는 동안 집 앞 길을 쓸었습니다. 처음 쓸 때만 해도 이 정도인 줄 몰랐지요. 핸드폰만 챙기고 옷도 간단히 입고 3센티 이상 쌓인 눈을 청소하고 블로그에 눈 소식을 써놓고 나갔더니 그사이 또 눈이 엄청 쌓여서 쓸고 또 쓸고 눈이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더라고요.

첫눈 오는 날이든 이렇게 눈이 오면 늘 사진기를 갖고 나가 사진을 담곤 했는데요. 낮같으면 색깔 있는 우산을 들고 갔을 텐데 일부러 투명 비닐우산을 받쳐 들고 골목길 여행에 나섭니다. 아니 눈길 여행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가로등 불빛이 비치는 곳마다 눈이 쏟아지는데 축제장의 종이 눈 같을 정도였지요. 이미 10센티 가까이 내려서 골목길은 푹푹 빠지고 발걸음 옮길 때마다 뽀드득 소리를 냅니다.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걸음을 내디디며 셔터를 눌러 설경을 담아냅니다.

차량에 쌓인 눈 높이만 봐도 어느 정도 눈이 쌓인지 가늠이 될 정도였습니다. 서우엔 3년 만에 한파가 몰아닥쳤다고 하는데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린 적은 수 년 만인 것 같아요.

평상시에도 눈이 오나 비가 와도 일부러 사진을 찍으러 나가곤 했지요. 몇 해 전인가는 광진교 위에서 이렇게 눈보라가 칠 때 천둥소리와 번개까지 치는 상황에 우산으로 벼락이라도 떨어진 것처럼 짜릿하면서 놀라서 우산은 놓친 적이 있거든요.

집에서 멀지 않은 아리수로까지 걸어 나오니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갈 정도로 속도는 반에 반이고 평상시 같으면 눈이 내리면 바로 녹았을 아스팔트 위도 그대로 눈이 쌓이는 상태라 운전하는 분들이 초긴장하고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며칠간은 수은주도 곤두박질쳐서 한파까지 예보되었는데 눈길이 빙판길 될까 봐 염려가 되네요.

눈이 이렇게 내리는 날 차를 탄 적이 없었는데. 일전에 파주 여행 가던 날 안개가 자욱해서 몽환의 풍경을 만들어 10미터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였는데 이날도 비슷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집집마다 눈을 쓸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 몇 명이서 눈싸움을 즐기고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워하고 있네요. 어른들도 밀개로 눈을 치우면서도 눈이 오니까 좋다고 하시네요. 천진스러운 아이들의 눈 오는 날은 특별한 날로 기억되겠지요.

어느 남자분이 눈이 쌓인 도로가에 서서 신호등을 기다리는데 그 모습이 근사해 보이는 거예요. 보통 이렇게 눈을 맞으면서 사진 찍는 순간이 몇 번 없습니다. 대부분 눈이 그치고 사진을 찍곤 했거든요. 눈 내린 날 우산 쓴 나그네로 제목을 달고 싶네요.

이집 저집 눈을 치우고 쓰는 사람들 폭설에 걱정을 하시면서 길을 말끔하게 치우십니다. 아마도 이날 1시간 이상 눈 내리는 가운데 골목을 거닐다 보니 자기 집 앞을 치우는 분들을 수십 명을 보았답니다.

눈이 소복하게 쌓인 자전거는 자전거 바퀴 때문에 자전거 형체를 알아볼 정도입니다. 안장에도 핸들 위에도 바퀴에도 쌓일 수 있는 높이만큼 쌓았습니다.

고덕동으로 이사 와서 가장 인상적인 길이 바로 이길입니다. 은행나무 수십 그루가 가로수로 여름에 초록의 싱그러움을 그리고 가을이 되면서 노란 단풍을 들여 환상의 길로 만들었지요. 겨울이 되자 단풍이 다 떨어져 을씨년스러웠던 풍경이었는데 이렇게 하얀 눈이 쌓여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훗날 이곳 길의 4계를 따로 소개할게요.

길 한복판까지 눈을 쓰시는 분, 눈길에 자전거를 탈 수 없어 끌고 오시는 분, 폭설로 인한 한밤중의 수고로움입니다. 착한족발 사장님도 주방에서 일하다 나오셔서 눈을 씁니다.

얼마 만에 본 풍경인지 눈이 내려 걱정을 하면서도 설경을 담으려 설렘을 갖고 사진 찍어봅니다. 우체통에도, 빨간 담장 벽돌 위에도, 완전히 눈으로 뒤덮인 차량도 앵글 속으로 담아봅니다.

밤송이유아체험장은 독특한 시설과 구조물들이 있어 자주 사진 찍으러 가곤 하는데요. 눈 내린 밤 풍경이 궁금해서 일부러 들렀더니 역시나 설경이 만들어낸 겨울 사진을 담습니다.

밤에 보는 하얀세상 눈 내리는 풍경 속에 숲은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소나무에도 밤나무에도 단풍나무에도 하얀 덧칠을 하듯이 겨울 풍경화를 그려냅니다.

통나무 의자에 눈이 쌓여 눈 방석을 만들었고 가로등 불빛에 놀이터 야경은 겨울 감성 그대로입니다. 하루만 지나면 이곳은 발자국과 누군가의 손길이 닿아서 지금 풍경을 볼 수가 없을 겁니다.

이사하기 전에는 천호공원이나 광나루한강공원을 찾아 사진을 찍었을 텐데 고덕동으로 이사하니 다른 풍경을 담을 수 있어 좋습니다.

눈도 쌓이고 눈이 내리는 가운데 공원 산책길을 거니는 사람들도 만납니다. 넘어질까 두려워서 산 쪽은 가기를 포기했습니다.

서울시 따릉이 대여소인 고덕초등학교 앞 초록색 자전거도 하얀 눈에 지워질 정도로 형태만 보이고 있습니다.

고덕초등학교 담장의 넝쿨 식물에 눈이 쌓인 모습도 순백의 세상입니다. 가로등 불빛이 큰 눈송이처럼 보일 정도네요.

이렇게 동네 골목 한 바퀴를 둘러보고 귀가해서 그 사이 쌓인 눈을 치우고 돌아왔는데 새벽 1시경에 또 나가서 또 쓸었다죠. 오늘은 서울의 폭설로 교통통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근길에 눈길 운전 조심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내 집 앞 눈은 꼭 쓸고 제설작업은 필수입니다.

오늘 하루도 눈길, 빙판길 안전운전하세요.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호미숙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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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국내여행

취재 의뢰:010-5237-4196 (현)호미스튜디오대표(여행기자단), (전)파워블로거협동조합이사 감동있는 삶, 집중취재 인터뷰(개인.업체) 성심을 다한 포스팅(사진,영상,자전거여행,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