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봄여행 가볼만한곳-서울숲 자전거 라이딩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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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21. 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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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봄여행 가볼만한곳-서울숲 자전거 라이딩 코스/호미숙

자전거 여행 날짜: 2020. 3. 18

자전거 코스:천호동 출발-천호공원-천호자전거거리-광나루한강공원-강남자전거도로-성수대교(도강)-서울숲-뚝섬유원지-테크노마트-광진교(도강)천호동

주행거리 : 약 24km

자전거: 엄마(전기자전거) 아들(MTB)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모처럼 아들과 봄나들이 자전거 여행을 하고 왔어요. 집에서 가까운 한강을 따라 봄볕이 따사로운 자전거길을 달리는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평일 오후였는데 어쩌면 휴일 오후처럼 산책 나온 사람들도 많았고 봄나들이 나온 분들이 많았어요.

호미는 전기 자전거 플라이어를 타고 아들은 MTB를 타고 나갔는데요. 아들 자전거는 겨우내 타지 않았더니 체인도 늘어나고 먼지도 쌓여서 단골 샵인 천호MTB에 들러 수리와 청소를 하고 깔끔한 자전거를 찾아 한강으로 나섰습니다.

엄마는 DSMR 소니 알파 9으로 사진 찍고 영상 촬영하고 가고, 아들은 헬멧 위에 액션캠으로 영상 촬영하면서 자전거로그 촬영을 하면서 서울숲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자전거 길에는 자전거 탄 일행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자전거 복장을 착용하고 줄을 맞춰 달리는 라이더들, 봄은 봄입니다.

잠실대교 아래에서 잠시 쉬어 가면서 페이스북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다시 시원하게 뻥 뚫린 한강 물길을 따라 룰루랄라 자전거 두 바퀴는 차륵차륵 궤적을 그리며 모처럼 만의 즐거운 라이딩을 즐깁니다.

잠실 선착장을 지나 높다란 미루나무가 있는 길을 지나 잠실 합수부도 지나고 청담대교를 지납니다. 처음 계획한 코스는 잠실대교가 있는 반포대교를 도강해서 반대편으로 향하려 하다가, 너무 오랜만에 자전거에 올랐더니 엉덩이가 아프네요. 그래서 꾀를 부렸다죠..

한강의 야경 중에 빼어난 곳이 바로 청담대교인데요. 교각 아래 V자 형태의 불빛이 들어오면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곤 하죠. 호미가 야경 사진을 담으려 일부러 한강 교량마다 사진을 촬영하곤 했는데, 요즘은 일부러 보다는 어쩌다 시간이 맞으면 야경을 찍곤 하죠. 사진 초보 때 사진 찍으러 밤마다 달려가던 길, 새봄을 맞아 달리면서 마주 달려오는 라이더들과 인사 나눔도 즐겁기만 합니다.

이 자전거 아시나요? 리컴번트에요. 자전거 중에 가장 속도가 빠른 자전거인데요. 장애자들을 위한 자전거도 있고 일반 성인용 리컴번트도 있지요. 거의 누워서 타기에 바람의 저항력을 받지 않아 보기보다 속도가 엄청난답니다. 낮게 달려와서 어두운 밤에는 마주 달려와도 잘 몰라볼 수 있어요. 깃발도 다시고 전조등과 후미등을 달고 달리기도 하지요.

이곳은 성수대교입니다. 성수대교 붉은 교량을 볼 때마다 오래전 출근길에 사고 났던 기억이 나요.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기도 했지요. 어린 학생들이 죽음을 당하기도 했어요. 그래서일까. 달이 뜬 시간 성수대교 지날 즘이면 왠지 모르게 일부러 멈추어 서서 멍하지 바라보곤 한답니다.

이곳에서 반대편으로 도강할 수 있는데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이용했어요. 성수대교 반대편이 바로 서울숲 공원이거든요.

성수대교를 지나 한강 위를 도강하면서 멀리 푸른 물결 뒤로 남산 타워도 마주하고 멀리 동호대교도 보이네요. 성수대교를 다 건널 즘 아래 한강 자전거도로에는 산책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봄 햇살 샤워 중입니다.


서울숲 공원에서

봄볕이 완연한 양지쪽의 꽃들과 사슴과 왜가리를 만나다

아들과 꽃사슴이 있는 곳으로 우선 찾아갔지요. 그늘진 숲에는 사슴들이 먹이를 먹고 쉬고 있었어요. 까마귀 한 마리가 사슴 꼬리 쪽 하얀 털을 뽑아가는 신기한 현장도 보게 되었답니다. 영상으로 소개할게요. 못된 까마귀였어요. 잠자고 있는 사슴 꽁무니만 찾아가 뽀얗고 하얀 털을 입으로 쪼아 물어가는데 사슴들마다 놀라 깨곤 했답니다.

갯버들도 봄물 가득히 들이키고 연두 잎을 틔우면서 벌써 꽃가루를 날리고 있을 정도였어요.

보행교 아래에 작은 물 호수에 왜가리 한 마리가 물고기 잡느라 분주하게 물속을 거닐면서 진흙 뻘을 흔들어 물고기를 찾고 있었습니다.

멀리 마주 보이는 곳이 응봉산인데요. 보름 정도 지나면 샛노란 개나리꽃 동산이 펼쳐질 거예요. 그쯤이면 개나리축제가 열리곤 하는데 올해는 아마도 코로나19로 축제가 열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요즘 전국에 봄꽃들이 잔치를 벌이면서 상춘객 찾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하네요. 진해 군항제와 광양매화축제도 열리지 않는다고 해요. 봄꽃을 찾는 건강한 여행객들이 몰리면서 혹시나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될까 봐 지역 주민들이 자제를 요청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봄 날씨가 따뜻한 가운데 한참을 자전거 타고 다녔더니 목이 말라 서울 숲 내 편의점을 찾았더니 두 군데 다 문이 닫혀 있어서 가까운 편의점에 들러 음료수를 마십니다.

능소화 넝쿨이 커다란 조형물을 타고 오르는 이곳에 다시 돌아와 서울숲을 두 바퀴로 탐방해봅니다.

벌써 하얀 목련이 뽀얀 속살을 내밀어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앙증맞은 마늘처럼 어찌 보면 어머니 버선코처럼 털옷을 열어젖히고 목련 꽃을 활짝 피우고 있었습니다.

또 자전거 타고 돌아가는 길 어린이 들이 즐길 수 있는 철망 조형물이 보였어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나와 조형물 안을 거닐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서울숲 잔디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소풍 나오듯이 돗자리를 펼치고 봄 햇살을 쬐면서 쉬고 있었어요. 이날은 평일이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과 함께 나온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시원하게 물줄기를 쏟아 내리는 인공폭포에서 일부러 ASMR 영상 촬영을 했어요. 봄볕이 뜨거울 정도로 더위를 느낄 정도였는데 시원한 물줄기에 여름을 떠올리게 합니다.

나만의 사진 포인트인 은행나무숲에 도착. 전기 자전거 플라이어 모델로 사진도 찍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서 있는 은행나무숲에서 이리저리 연출을 하면서 사진을 담습니다. 마침 나들이 나온 여성분들 사진도 촬영하기도 했답니다. 이날 보면 자동차를 끌고 오신 분들도 많았지만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타고 온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코로나 바이러스에 외출 시에 여러 사람이 운집한 곳보다는 이렇게 자전거 타고 한적한 곳에 쉬는 것도 좋은 운동이나 봄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숲 공원은 봄에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해도 손색이 없는데요. 사람이 몰리는 주말보다는 평일 날 찾는 것이 움직임에 부담이 없습니다. 어느 시간이 지나면 이곳 벚나무에도 하얀 꽃을 피우고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겠지요.

자전거 끌고 한강변 자전거길로 나오는 길에 우연히 만난 커플 둘이 서로 사진 찍어주느라 바쁘데요. 호미가 또 누굽니까 사진 찍어 드리겠다고 부탁해서 여러장을 찍어드렸답니다.

올 때는 반대편 강남 자전거길을 이용했는데 집으로 갈 때는 강북 자전거길을 이용했습니다. 날씨는 미세먼지가 많지 않아 그나마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성수대교 아래를 지나 그대로 직진해서 쭉 한강을 따라 라이딩을 즐깁니다.

뚝섬유원지로 향하는 길 마주 오는 팻바이크 라이더도 만나고 멀리 청담대교와 그 멀리 잠실타워가 보이네요. 바람도 별로 불지 않아 자전거 타기 참 좋았지요. 지나치는 자전거 탄 사람들과 걷는 사람들의 표정은 마스크를 했지만 상쾌한 봄볕을 즐기고 있음에 행복해 보였습니다.

뚝섬 자벌레를 지나 유람선을 지나고 속도를 내면서 자전거 페달을 밟습니다. 전기 자전거라 그리 부담스럽지 않고 속도를 즐길 수 있는데요. 호미가 10여 년 탔던 MTB는 집안에서 실내 로라 자전거로 이용하고 있답니다.

귀갓길에 만난 매화나무, 하얀 매화꽃이 활짝 피워 향기로 유혹하고 있네요. 서둘러 자전거에서 내려 매화꽃을 앵글 속으로 담으면서 영상도 촬영하고 며칠 지나면 져버릴 매화를 탐미해봅니다. 대여한 자전거를 타고 한 커플이 즐거운 자전거 데이트를 하네요.

점점 집으로 가까워오는 길, 강북 자전거도로를 달려 올림픽대교와 천호대교를 지나 광진교 아래에서 밖으로 올라 나옵니다. 광진교 위로 향합니다.

광진교 위에 올라갈 때 달렸던 반대편 잠실 풍경과 한강을 내려다봅니다. 그리고 어딘가로 열심히 질주하고 있는 88도로 위의 자동차들을 카메라에 담아 느긋하게 집으로 향합니다.

광진교 남단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스타시티가 마주합니다. 야간이면 불빛이 화려해서 야경 찍기 좋은 곳입니다. 8층 높이의 커피숍에서 한강을 내려다보면 멋진 뷰가 근사한 곳입니다. 해 질 녘 노을이 질 때면 해넘이 풍경이 빼어난 곳으로 혹시 천호동 쪽 나들이 온다면 이곳 스타시티도 들러볼 것을 추천해봅니다.

아들과 함께 봄여행으로 다녀온 자전거 라이딩은 봄을 찾아 떠난 봄 마중이었습니다. 생생한 영상과 함께 아들이 촬영한 액션캠 3시간 30분짜리도 구경해보시고 호미가 촬영한 짧은 영상도 비교해 보세요. 서울 자전거 코스로 서울숲은 어떨까요? 한강 라이딩으로 안전하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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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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