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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이버 인플루언서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요즘 봄철에 피는 꽃구경하기 바쁠 정도로 전국적으로 일제히 만개했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혹시나 꽃이 다 질까 염려했는데요. 오늘 서울 근교 가까운 경기도 하남에 다녀왔는데 꽃비를 뿌리고 있지만 그래도 벚꽃과 자목련 등을 제대로 탐닉하는 봄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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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구름이 잔뜩 낀 상태에서 서둘러 자전거 타고 다녀왔는데요. 화무십일홍이라 부지런히 이곳저곳 꽃 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 오늘 제대로 꽃구경을 했는데요. 미사 경정공원의 자목련 아래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었고, 하남 당정뜰의 벚꽃 풍경은 어땠고요. 그리고 하남 나무고아원에서 봄빛 수채화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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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내로 화려함은 사그라지고 연둣빛 봄의 향현이 펼쳐지면서 4월의 주인공 꽃들이 순서대로 피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벚꽃 나들이를 하지 못했다면 조만간 피울 겹벚꽃들을 기다리면 될 것 같아요. 튤립과 유채꽃, 철쭉, 진달래 등 봄꽃축제가 열렸던 곳에서 마음껏 봄을 누리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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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볼만한곳 하남 미사경정공원 외

1. 하남 미사경정공원 -벚꽃엔딩. 자목련 군락지 황홀경

2. 하남 당정섬 당정뜰-이렇게 벚꽃을 제대로 구경하긴 처음이야

3. 덕풍천-양쪽으로 길게 띠를 두른 벚꽃

4. 하남 맛집-정통중국요리 푸챠오-20년 전통

5. 하남 빵집 카페 알레스구떼 20년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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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19383543

https://tv.naver.com/v/1938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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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출발해서 미사경정공원부터 들렀습니다. 가는 길에 가로수의 벚꽃들이 이미 거의 지고 있기에 혹시나 하고 꽃을 보지 못할까 봐 염려했는데 어머나 미사리에 도착하니 아직은 볼만한 정도의 화사함으로 반겨주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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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군락지에서 꽃을 탐미하다

미사경정공원 정문 쪽이 아닌 후문으로 들어가 쭉 달리면 벚꽃과 자목련을 만납니다. 원래 이 길은 겹벚꽃이 탐스럽게 피우는 곳인데 아직 개화시기가 아니라서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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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이 꽃분홍색으로 만발하게 피웠는데 이미 지고 있는 꽃잎들은 바닥에 떨어져 쌓이고 있었습니다. 혼자 열심히 사진 찍고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나온 자전거 탄 가족을 만나 즐겁게 사진도 담아드립니다. 가까이 살아서 자주 오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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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처럼 다정한 모녀도 사진 부탁해서 담아드렸어요. 목련 꽃그늘 아래 꽃길을 거닐면서 자목련 핑크빛 아래 정말 즐겁고 특별한 추억을 만듭니다. 뮤직비디오 한 장면처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행운이었어요. 이곳 자목련 앞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지체했는지 그만큼 황홀지경이었지요. 꽃잎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며칠 동안은 더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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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공원에는 아직 만개한 벚꽃나무들이 즐비합니다. 개나리도 노랗게 피우고 대지에는 연둣빛 잡초들이 싱그럽게 주단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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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훈련이 없던 카누 선수들도 따스한 경정장의 물살을 가르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휙휙 지나치는 모습들이 앞으로 무더위에도 변함없이 훈련을 할 것입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시간과의 사투는 변함없이 경정장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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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쪽에 있는 경정공원 쪽에도 시간이 지나고 날씨가 좋아지자 점점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하러 왔습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 조깅하는 사람들 평화로운 일요일을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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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 경정장 자전거 대여소

봄이 되자 인기 만점입니다. 4인 가족, 커플 데이트하기 좋은 자전거 타고 넓은 규모의 조정경기장을 둘러보며 꽃구경도 하고 사진 찍으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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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경정장에서 위례길을 오르면 발아래 펼쳐진 곳이 바로 당정뜰입니다. 지금 벚꽃이 봄바람에 휘날리고 있지만 당정뜰에 벚나무는 장관입니다. 이처럼 많은 벚꽃은 처음 봅니다. 자전거 타고 수십 차례 다녀왔는데 어찌 이 아름다운 벚꽃을 보지 못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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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덕풍천 입구에 당정뜰 제막을 세워놓고 찾는 이가 많아서 이동 카페와 푸드트럭도 운영하고 있었어요. 연못 쉼터에서 쉬어갑니다. 이곳은 자전거 만남의 광장으로 오른쪽이 자전거도로이고 왼쪽은 인라인 전용 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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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위례길에서 내려다 본 당정뜰 벚꽃 풍경은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하남 미사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전에는 억새가 우거졌었는데 화재를 여러 차례 겪은 후 새롭게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물길을 만들어 연못을 꾸며 놓았고 전체 구간에 산책로를 조성해서 걷기 좋게 했습니다. 하남 자전거길 바로 아래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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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 전용 트랙이 조성되었고 팔당대교 인근의 당정섬이 있고 고덕천 한강 이르는 곳부터 드넓게 펼쳐진 구간입니다. 자전거길도 당정뜰 외각으로 조성돼있어 자전거 마니아들이 양쪽으로 오가곤 합니다. 이쪽에는 고공낙하 훈련하던 곳인데 모형 비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꽃가루를 뿌린 듯이 산책로와 벚나무 아래는 바람에 꽃 회오리를 일으키며 벚꽃 엔딩을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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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뜰 외각으로 쭉쭉 뻗은 자전거길, 이곳에도 꽃비를 뿌리고 있으며 한강 수변 쪽 늪에는 버드나무가 연둣빛으로 길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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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의 대표적인 개천으로 춘궁동부터 시작한 물줄기는 굽이굽이 하남을 가로질러 한강으로 이릅니다. 덕풍천도 양쪽에 벚꽃이 줄을 서서 꽃을 피웠고 산책로와 자전거 탈 수 있도록 꾸며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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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풍천의 벚꽃도 흩날리는 꽃잎들이 바닥에 쌓이고 마치 축제를 열지 못하는 요즘 상황에 자체 꽃 폭죽을 터뜨리고 있네요. 덕풍천 옆에 위치한 하늘 높이 치솟은 건물은 하남 유니온 타워입니다. 현재는 타워를 이용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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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풍성당이 어디에 숨었지.

오전부터 시작해서 여기저기 꽃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체되어 아침을 먹지 않고 달린 것을 생각하니 배고픔이 밀려왔습니다. 하남에 올 때마다 들르는 단골 맛집이 있어 자리를 이동합니다. 한동안 자전거를 타지 못해 가지 못했더니 그 사이 이쪽 덕풍동 쪽은 완전히 새 건물이 들어서서 풍산성당을 찾는데도 한참을 헤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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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길을 뱅뱅 돌아 찾아간 퓨차오. 3년 전에 들렀을 때와 다름없이 그 자리 잘 지키고 있네요. 2014년에 인연이 되었으니 상당히 오랜 시간이네요. 이쪽으로 이전하기 전에 오랫동안 정통 중국요리를 해오시다가 하남으로 옮긴지도 10년이 다 돼가고 있습니다. 사장님 내외가 함께 운영하시는데 언니가 연락도 없이 왔다고 정말 반겨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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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박이 짬뽕

저는 갈 때마다 새로운 신메뉴를 맛보게 되더라고요. 일반 해물짬뽕이 아닌 쇠고기 차돌박이를 사용해서 인지 국물도 깔끔하고 칼칼해서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큼지막한 차돌박이 고기가 몇 점인지 푸짐하게 들어있네요. 주방에서 요리하는 분들이 모두 중국인들이 음식을 만들기에 정통 중국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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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으로 내부 인테리어가 되어 있고 대부분이 중국에서 가져온 가구를 배치해서 고급스럽고 정통 중식당을 연상하게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택배를 고민했는데 고급 요리는 택배 하게 되면 맛도 그렇고 보기에도 좋지 않아 포기하셨다고 하네요. 대신 포장도 하고 있는데 특별히 음식 맛이 변하지 않는 볶음밥과 짜장면 정도는 포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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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챠오 갈 때마다 들르는 빵집인데요. 푸챠오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해 있습니다. 푸챠오 언니가 소개해서 저 또한 단골이 되었답니다. 빵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마침 언니네서 커피까지 마신 상태라 들러 인사하고 왔습니다.

하남 교산동에서 10여 년 운영하시다가 이쪽으로 이전한지도 벌써 10년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곳은 하남에서 빵으로 입소문이 난 집이라서 맛은 무조건 보장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빵을 사 오고 싶었는데 자전거 타고 가방에 묵직하게 넣고 다닐 수 없어서 눈요기만 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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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가 그친 후 날씨는 언제나 그랬듯이 하늘이 가을 하늘처럼 유난히 파랗고 몽실몽실 흰 구름까지 두둥실 떠 있어서 풍경이 정말 좋았습니다. 혹시 좋은 석양을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오후 늦게부터는 다시 구름이 짙게 내려앉아 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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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오늘 다녀온 곳 중에 소개하지 못한 곳들을 다시 상세한 풍경과 함께 여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하남 나무고아원의 봄 수채화가 황홀했답니다. 다음 여행지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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