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남애3리해수욕장 동해안 여름 7월 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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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29.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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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애3리해수욕장 강원도 여름 7월 여행지 추천

서울 -강원도 양양-주문진(소돌해변)-주문진 해수욕장-맛집(대동면옥)-남애3리해수욕장(디스커버리 서핑.서핑 강습)-서울


글.사진: 호미숙


안녕하세요. 여행작가 호미숙입니다. 지난번에 다녀왔던 강원도 동해안에 있는 서핑의 메카 양양을 다녀왔습니다. 동해안은 볼수록 맑은 물에 매혹되는데요. 자전거 투어 때도 그렇고 갈 때마다 깊고 푸른 에메랄드빛 바다색은 많은 사람들을 충분히 불러 모을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여름의 절정기인 7월여행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 같습니다.

부산 을숙도에서 자전거 타고 동해안 자전거길 따라 경상도 해파랑길. 강원도 낭만 가도까지 달리는 동안 동해바다의 매력에 푹 빠졌던 곳이지요. 특히 충남 연기군 현재의 세종시 산골 출신인 호미에게는 바다는 꿈의 풍경이었습니다. 처음 바다 가본 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합니다. 그동안 여행을 시작한 뒤로 바닷가를 찾는 일이 잦았지만 갈 때마다 미혹된다고 할까요?

서해바다는 서해바다 나름대로의 특징을 갖고 있어 특히 저녁놀 질 때 풍경이 환상이었고 동해바다는 일출도 일출이지만 밝은 대낮에 감상할 때 주는 투명한 물빛은 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7월 여행지 강원도 양양 남애3리해수욕장

강원도 양양 동해안에 아름다운 석호인 매호를 끼고 있는 남애리에는 모두 세 군데의 해변이 있습니다. 그 중 맨 북쪽에 위치한 남애 해변이 가장 규모가 큽니다. 백사장은 길이 2km에 폭 100m쯤 되며, 평균 수심 1~2m로 경사가 완만하고 모래질도 좋은 편, 바다로 흘러드는 매호의 물길 양쪽에는 광활한 갈대밭이 펼쳐져 있어 가을철이면 햇살 아래 금빛으로 일렁이는 갈대밭의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합니다.

남애 3리 해변은 길이 1.3km에 폭 100m 가량 되는데, 남애항과 가까워서 싱싱한 해산물을 손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남애항은 동해시 추암해변, 양양 낙산 해변과 함께 동해안의 일출 명소로도 이름나 있다고 합니다. 가장 남쪽의 남애1리해변은 길이 0.6km의 아담한 해변입니다. 매호 부근에는 천연기념물 제229호로 지정된 백로·왜가리 번식지가 있습니다.

남애 해변의 3개의 해수욕장 중 남애 3리 바다는 그다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조용히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사람이 많지 않아 번잡스러움이 별로 없어서 한적하게 또는 호젓하게 여행지를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이날 양양 서핑의 메카라고 해서 일부러 들렀는데요. 어떻게 서핑 강습이 이뤄지는지도 궁금해서 알아보기도 했고 다른 일행들은 서핑 강습을 직접 받는 모습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디스커버리 서핑에서 제공한 우산이 동해바다 푸른색과 너무도 잘 어울려서 이 우산에 꽂힐 정도였답니다.

다음에 저도 이런 색의 우산을 사야지 하는 마음까지 들 정도였는데요. 푸른 바다 푸른 하늘 그리고 수평선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거예요.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지만 저는 유독 우산 색깔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멀리 바닷가에서는 서핑 강습을 받느라 업, 다운 구령이 들려오고 바다 안에서 물길을 가르며 서핑 보드에 올라서는 초보 강습생들의 훈련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뙤약볕에서 백사장을 거닐다가 풀밭에 앉아서 바닷가 사색을 즐깁니다.

누가 잃었을까. 주인도 잃고 짝도 잃은 슬리퍼 두 개, 바닷물에 쓸려 왔을 건데 나란히 놓인 모습에서 무한 상상을 해봅니다. 슬리퍼 사이즈로 봐서는 남성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곳 남애3리해수욕장 왔다가 아름다움에 반해 분명 바닷물에 들어갔겠지요. 파도가 칠 때 미끌 하면서 벗겨진 슬리퍼는 망망대해로는 나가지 못하고 주인의 손길도 닿지 않아 방치되었겠지요. 바닷물에 가라앉았다가 파도에 쓸려 모래사장에 던져졌는데 주인은 이미 떠나고 없네요.

어 그런데 한참 떨어진 거리에 짝이 같은 슬리퍼가 놓였네요. 왼쪽 슬리퍼는 짝을 잃어 홀로이 있는데 오른쪽 슬리퍼는 빨간 슬리퍼와 나란히 놓인 것을 보면서 바닷물처럼 사랑도 움직이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 해봅니다.

나도 저들처럼 바다에 빠지고 싶은데 겨우 발목까지만 바닷물을 적셔봅니다. 마음은 이미 바다 위에 떠 있습니다. 아까 파란 우산을 옆으로 펼친 그 안으로 풍덩, 관조하듯이 바다를 바라보며 숨 가쁘게 빠지고 넘어지는 서핑 강습 받는 사람들의 모습만 먼 발치에서 멍 때리고 있습니다.

바다를 벗어나 백사장 위쪽 솔숲으로 향하는 길, 멀리 남애3리마을이 자그마한 풍경이 눈에 듭니다. 고운 모래바닥에는 생명력이 질긴 잡초들이 자라나고 파도에 휩쓸린 쓰레기며 해초가 널려 있습니다.

백사장에 동양화 란을 치고 있는 이름 모를 풀 한 포기, 아직 소녀감성인 호미에게는 이 모든 것을 그냥 스칠 수 없는 풍경들입니다. 이 잡초에도 무언가 의미를 담아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오래전 서예를 배울 때 란을 치던 그 모습이 순간 스칩니다. 그 서예 선생님은 지금 어찌 지내고 계실까. 함께 배우던 동무들은 뭘 하고 있을까..

멀리 남애항 방파제가 보이는 곳에 등대가 보입니다. 무지개다리 같은 아치형 다리도 있는데 저곳까지 걸어가기엔 무더위에 가지 못하고 먼 거리에서 가보고 싶다란 말만 하면서 백사장에 무언가 찾습니다. 버려진 쇠 말뚝인지 모르지만 쇠붙이 하나도 반가운 마음에 카메라에 담습니다. 멀리 파란색 우산이 점처럼 보이네요.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을 안전을 위해 감시하는 곳 같았어요. 오른쪽은 솔숲인데 그늘막 텐트치기에는 불편해 보이긴 했어요. 철망을 쳐 놓았더라고요. 여기 솔숲을 오픈하지 않는 이유가 있겠지요?

멀리는 빨간 파라솔을 펼쳐놓고 엄마와 아이가 놀고 있고 오른쪽 풍경에는 파란 우산 펼치고 한 분이 바다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피서철에는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허허로운 해변을 채울까요. 그래도 다른 곳보다 한적한 바다로 7월 여행지로 8월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키 작은 해송이 모래밭에서 자라고 있네요. 한편에는 메꽃인가요? 척박한 모래밭에서 꽃을 홀로 피웠습니다.

디스커버리 서핑 관계자분께서 서핑 강습생들의 한분 한분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하고 있었어요. 한두 시간 정도 연습 시간이 흐르자 강습생 모두가 서핑 보드 위에 올라서서 물을 가르네요. 무릎만 좋아져봐라~~!! 60대에도 도전하리라 .. 아직은 58세라고 버티는 중입니다.

두 시간 넘게 뙤약볕 아래 상념을 마치고 나서 들이키는 아이스커피는 정말 시원했지요. 내내 감상했던 푸른 바다를 들이키는 기분입니다.

디스커버리 서핑에 디스플레이한 고물 자전거도 사장님이 직접 꾸미셨다는데 마치 영화 ET가 타고 가는 자전거처럼 보이네요. 남애3리해수욕장을 비롯해서 바닷가를 가면 홀로 거닐며 상념을 많이 하고 느낌 있는 풍경을 찾는데요. 이쪽에는 그 흔한 조가비 한 개 발견 못하고 잡초와 쇠막대 그리고 누군가 잃어버린 슬리퍼만 사진에 담으며 그래도 푸르름이 황홀했던 동해바다를 만끽합니다.

물에 들어가지 못하는 저 같은 사람은 이렇게 혼자 놀아요~~ ㅋㅋㅋ


동해안 여행 강원도 여행지 추천

1. 양양서핑강습 디스커버리

2. 주문진 소돌해변 아들바위

3. 양양 낙산사-주문진까지

4.강릉 향호해변(BTS 버스정류장)

5. 삼척 맹방해수욕장

강원도 양양 남애3리해수욕장 동해안 여름 7월 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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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호미숙 국내여행

취재 의뢰:010-5237-4196 (현)호미스튜디오대표(여행기자단), (전)파워블로거협동조합이사 감동있는 삶, 집중취재 인터뷰(개인.업체) 성심을 다한 포스팅(사진,영상,자전거여행,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