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 가볼만한곳 운길산 수종사 경치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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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1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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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 가볼만한곳 운길산 수종사 경치 좋은 곳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장마철이라고 하지만 기상청 예보가 살짝 빗나갔는지 주말에도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는데요. 덕분에 서울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경기도 남양주의 경치 좋은 곳을 다녀왔습니다.

한강 팔당대교만 넘으면 바로 남양주 팔당 유원지입니다. 평상시 같으면 다산 생태 유적지부터 들러 가곤 했는데 이날은 양평 두물머리 들렀다가 바로 운길산 수종사로 향했습니다.

https://tv.naver.com/v/21276155

북한강 밝은광장에서 본 운길산과 수종사

남양주 운길산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산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433번길 186 수종사

높이 610.2m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 북서쪽 지점에 솟아 있다. 1890년(고종 27)에 지은 《수종사중수기》에는 운길로 나오고, 그보다 오래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조곡산이라고 적혀 있다.

산수가 수려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가족 산행이나 가벼운 주말 산행지로 널리 알려졌다. 주변에 정다산마을·팔당호·서울종합영화촬영소·금남유원지 등의 관광지가 있고 산중턱에 수종사(水鐘寺)가 있어 볼거리도 많은 편입니다. 특히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팔당호의 모습은 일찍이 서거정이 동방의 사찰 중 전망이 제일이라고 격찬했다고 해요. 서쪽의 적갑산(561m)과 예봉산(683m)을 함께 종주할 때 기준점이 되는 산입니다.

운길산 등산 코스

운길산역- 운길산: 거리 3.1km/소요시간 1시간 40분

조안보건지소-운길산: 2.97km/소요시간 1시간 30분

한음이덕형벌서터-운길산: 거리 2.28km/소요시간 1시간 15분

이날 운길산 정상까지 오르지 못했지만 운길산에 가는 길에 수종사가 있으니 코스를 보시고 단거리를 갈 것인지 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남양주 가볼만한곳으로 등산코스를 찾는다면 운길산을 추천합니다.

운길산 수종사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鳥安面) 운길산(雲吉山)에 있는 사찰. 명승 제109호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1060 수종사

창건연대는 확실치 않으며 1939년 경내의 석조부도를 중수하면서 조선 초기 유물이 대거 발견됨에 따라 유물이 조성된 같은 시기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세종 21년(1439)에 조성된 듯한, 정의옹주(貞懿翁主)의 부도의 석조부도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창건 유래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로 1458년(세조 4) 세조가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금강산(金剛山) 구경을 다녀오다가, 이수두(二水頭:兩水里)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어 깊은 잠이 들었다고 하는데, 한밤중에 난데없는 종소리가 들려 잠을 깬 왕이 부근을 조사하게 하자, 뜻밖에도 바위굴이 있고, 그 굴속에는 18나한(羅漢)이 있었는데, 굴속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 나왔으므로, 이곳에 절을 짓고 수종사라고 하였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그 후 조선 후기에 고종이 중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운길산 수종사 입구 일주문

일주문

남양주 가볼만한 곳인 운길산은 상당히 가파른데요. 저는 이전에 미니벨로 자전거 여행 때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올라가다가 끌바로 사찰까지 끌고 올라간 적이 있어서 아찔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경사도가 높아서 차량도 올라가기 힘들 정도인데 어떤 용기로 그곳을 자전거로 도전했는지 몰라요. 사실 운길산을 오르는 자전거 마니아들이 있긴 합니다.

수종사 일주문

일주문 지붕의 기왓장 사이로 잡초들이 자라난 모습이 신기했는데요. 대부분 기와지붕의 한옥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틈 사이로 씨가 뿌리를 내린 모습이 배려 같기도 하고 공생 같지만 뿌리 때문에 지붕이 무너지지 않을지 걱정이 되네요.

이곳 일주문 앞에 무료 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하고 오르는데 주차장 아래로 올라가는 길이 덜 가파르고 편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불이문 쪽으로 오르려면 돌계단을 숨이 차도록 올라야 합니다.

일주문에서 잠시 올라가면 계곡물이 흐르는 물소리와 새소리에 절로 힐링이 되는 곳으로 골짜기 낙엽이 쌓인 것을 치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년 전에 왔었는데 그때보다 더 가파르게 느껴지는지 나이 탓일 수도 있겠습니다. 부도탑이 나란히 있는 곳에는 산수국이 청보라 빛을 띄우며 오가는 이들에게 함박 미소를 짓습니다.

미륵석불

불상의 손 모양은 부처의 성격을 알려주는 것으로 이를 수인(手印) 또는 인상이라고 부릅니다.

일주문을 지나자 숲속에 화강암으로 만든 거대한 미륵보살님이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계시네요. 그 뒤쪽으로 선운사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숲이 우거져서 여름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종사 불이문

불이문

사찰로 들어가는 3문(三門) 중 절의 본전에 이르는 마지막 문을 지칭하는 용어로 불이’는 진리 그 자체를 달리 표현한 말로, 본래 진리는 둘이 아님을 뜻합니다.

불이문을 들어서면 이렇게 계단을 가파르게 올라야 하며 산 쪽에는 돌벽을 쌓았고 오르는 길은 돌계단입니다. 가는 중간에 돌탑을 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수종사 해탈문

해탈문

말 그대로 모든 괴로움과 헛된 생각의 그물을 벗어나 아무 거리낌이 없는 진리의 깨달음을 얻는 문이다. 이 문은 정진(精進)을 촉진시키는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숨이 터까지 차오르고 시원했던 숲길을 지났지만 더위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입니다. 이미 도착한 일행들은 산신각과 약사전을 들러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좋은 글귀를 집 기둥에 붙이는 것을 주련(柱連)이라 하는데 초의 선사(1786~1866)가 썼다는 선불장입니다.

삼정헌-찻집

차를 마실 수 있는 찻집인데 이날은 너무 일찍 도착했는지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어요. 이전에 왔을 때 따끈한 대추차를 마시던 곳으로 안으로 들어가면 통유리 너머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정말 그윽하고 좋았습니다.

수종사의 매력 하나 경치 좋은 곳-양수리가 내려다보이는 뷰

사찰에서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바로 경기도 양평 양수리 팔당호 일대입니다. 이곳을 오기 전에 두물머리 연꽃을 보고 왔는데 이렇게 높은 곳에서 다녀왔던 곳을 내려다보니 우리네 세월처럼 저 멀리 손에 잡힐 듯이 멀리 있습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팔각오층석탑

일명 수종사탑, 수종사다보탑으로 유명한 이 탑은 세조가 중창불사를 하면서 조성했다고 전합니다. 팔각원당형으로 조성된 아담한 조선시대 탑이에요.

부도: 수종사 사리탑

조선 초기에 제작된 사리탑. 보물 제2013호, 팔각오층석탑과 나란히 서 있는 이 부도는 태종의 부인 정의옹주 부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높이 238㎝에 팔각원당형을 기본 구조로 삼은 이 부도는 지대석을 4각으로, 몸돌을 원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대웅보전의 황금 부처님을 마주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인지 처마 끝에 달린 풍경은 조용하게 이리저리 방향을 틀뿐입니다. 대웅보전 앞에는 오색 연등이 몇 개 걸려 있고 활짝 핀 서양란 화분이 뜰에 놓였습니다. 뒤로는 병풍처럼 드리운 운길산 소나무 숲입니다.

이날 만난 꽃들 이전에는 모두 알던 꽃마저 이제는 이름이 가물가물해졌습니다. 자주 닭개비와 이른 코스모스를 만납니다.

한쪽에는 누락이 있는데 이쪽에서 바라다보이는 풍경 또한 시원하게 시야를 탁 트이게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의 연등과 함께 아래를 내려다보면 장독대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지금쯤 장 익는 냄새가 짙게 나겠지요.

스님들이 기거하고 생활하는 공간처럼 보였습니다.

범종각

이곳에서 울리는 타종 소리는 어떨까, 운길산 전체에 퍼지며 저 아래까지 들리기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화장실 너머로 보이는 은행나무와 기와지붕에 자라난 풀들 낙엽과 먼지가 쌓여 뿌리를 내린 모습이 들어올 때 일주문 지붕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수종사 사적기

창건 역사를 돌에 새겼습니다.

수종사의 매력 둘 500년 할아버지 은행나무

500년 수령의 은행나무 2그루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 지금 여름에 찾았을 때는 우거진 이파리 사이로 은행들이 조롱조롱 달려 있었습니다. 한 그루는 사찰 입구에 있고 한 그루는 화장실 옆에 있습니다. 가을에 왔을 때 이곳 노란 은행나무의 단풍은 정말 환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탁 트인 시야 경기도 경치 좋은 곳

은행나무 아래에서 내려다 본 풍경, 이곳에서는 남양주 물의 정원도 보이고 북한강 자전거길의 시작인 밝은 광장이 보입니다. 두 바퀴로 달려가던 오랜 추억들이 흐린 영상으로 스치는 것 같습니다.

경내를 다 둘러보고 내려오는 돌벽에 이런 글자로 새긴 그림이 보였는데 팔각오층석탑을 새긴 것처럼 보였습니다. 함께 간 일행은 그림으로만 보고 호미는 글자로 그림을 그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 글자 맞지요?

올라갈 때 일주문으로 갔다면 내려올 땐 은행나무 아래로 내려오니 계단도 없이 훨씬 편하게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혹시 어르신들 모시고 간다면 이쪽 길을 추천합니다.

울창한 숲길을 걸어내려오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나무 사이에 하늘이 마치 방금 보고 내려온 8각오층석탑처럼 보입니다. 아무래도 사찰의 풍경도 좋지만 역사와 보물 등을 알게 되면 하나 정도는 배워오지 않을까 싶네요.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자동차 타고 내려오는데 등산 가방에 커다란 카메라를 메고 올라오는 분과 어르신 두 분이 천천히 가파른 길을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건강함에 박수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음 코스로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운길산역 옆에 위치한 북한강 자전거길 코스 시작인 밝은 광장과 양수 철교를 찾아갑니다.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온 이번 코스 어떤가요? 가볍게 산행 겸 사찰 여행으로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더운 여름 계곡은 없지만 숲길로 거니는 피톤치드 샤워와 함께 시원한 숲속 여행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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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호미숙 국내여행

취재 의뢰:010-5237-4196 (현)호미스튜디오대표(여행기자단), (전)파워블로거협동조합이사 감동있는 삶, 집중취재 인터뷰(개인.업체) 성심을 다한 포스팅(사진,영상,자전거여행,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