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정동길 서울 가을에 가볼만한곳 단풍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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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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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 정동길 서울 가을에 가볼만한곳 단풍길 추천/호미숙


서울 여행코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덕수궁 돌담길-고종의길-정동근린공원(구러시아공관)-덕수궁돌담길

태풍 미탁이 전국을 할퀴고 다음날 종로에 갔다가 정동 쪽으로 가다가 덕수궁 돌담길을 거닐었습니다. 현재는 아직 푸름이 가득한 상태이지만 한 달 뒤면 알록달록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을 단풍길로 멋진 산책 코스이며 데이트 코스로 추천합니다. 서울 가을에 가볼만한곳으로 꼭 다녀오세요.

https://tv.naver.com/v/10273183

덕수궁 둘레길

덕수궁 기존의 도로를 보행자 중심으로 보도와 차도 공존도로 및 푸르름이 가득한 가로공간인 녹도의 개념을 복합적으로 도입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례로 길이는 900m이다. 자연친화적인 점토블록 및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를 위해 차도에 석고석 포장(페이빙스톤)했습니다. 낭만이 가득한 덕수궁 돌담길은 연인들이 걷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며, 정동길 주변에는 문화와 역사가 흐르는 서울시립미술관은 물론 정동교회 등 새롭게 조성한 고종의길과 정동근린공원에서 구러시아공관도 볼 수 있어 역사 탐방할 수 있는 산책 코스입니다.

저는 서울성공회성당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덕수궁 돌담길 내부 보행로를 시작으로 거닐어 보았습니다. 날씨가 화창해서 사람들이 서울 도심 나들이 온 사람들을 꽤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주 보이는 곳이 서울시 청사입니다. 오른쪽 사람들이 걸어오는 쪽을 시작으로 덕수궁 돌담길 한 바퀴 둘러봅니다.

덕수궁 내부 보행로는 개방일이 월요일 제외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방합니다

개방시간 5월 /10월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 30분

11월/4월 오전 9시부터 저녁 5시 30분

이 길은 문화재 구역으로 관리 규정에 따라 반려동물이나 자전거 등 운동기구 소지가 제한됩니다.

태풍이 지난 길 나뭇가지 사이로 비추는 가을 햇살이 유난히 빛나고 하늘마저 푸르고 맑아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아직은 뜨거운 햇살에 더위마저 느낄 정도였는데요. 천천히 숲을 거닐면서 사색을 즐깁니다.

덕수궁 내부 보행로에는 이렇게 바닥에 걷기 좋게 바닥을 정비했고 덕수궁 내로 들어가지 않도록 난간을 설치해두었습니다. 푸름이 짙어 녹음이 우거진 산책길 연인들은 커플 데이트 코스로, 가족들은 나들이 코스로 산책하기 좋은 길입니다. 이길에 한 달 뒤면 곱게 물든 단풍과 낙엽이 흩어져 가을 낭만 길이 될 것입니다. 단풍길로 추천하고 싶은 길입니다.

가을 햇살에 나무 그림자를 드리운 돌담의 그림자가 운치 있게 다가옵니다. 햇살이 그린 그림자 그림, 밝은 햇살이 비친 자리에는 선명하게 나뭇잎을 새겼네요.

내부 보행로를 따라 얼마 걸어왔을 따 외부로 나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이전에는 이곳을 개방하지 않아 저 문밖에서 되돌아가야만 했었습니다. 이렇게 덕수궁 내부 숲길을 따라 걷기를 마칩니다.

외부로 나오면 덕수궁 돌담길의 특징인 돌담에 기와를 얹어 독특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 또한 덕수궁 쪽의 숲이 우거져 가을이면 또 다른 풍경으로 가을을 선사하게 될 거예요.

기왓장 위에 떨어진 노란 단풍 작은 잎 하나가 미리 가을을 선물해주네요. 덕수궁 돌담길 따라 담장이 길게 경계를 긋고 그 옆으로 사람들은 시간을 거슬러 시간 여행을 즐깁니다.

돌담길따라이르는집 정덕원 고급 한정식이 위치해 있습니다. 미국대사관저와 구세군회관 근처에 위치한 고급 한정식집

내부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오래된 건물에 2층 구조의 식당입니다. 콩두 레스토랑은 한식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장’을 기반으로 발효 미학을 현대적, 창의적으로 구현하는 모던 한식 레스토랑 콩도입니다. 다음에 기회 되면 내부도 구경하고 식사도 해보고 싶네요.

콩두 식당을 지나 다시 돌담길 따라 내려갑니다. 이전에 서울시 따릉이 자전거를 이용해 왔을 때는 현재 방향과 거꾸로 올라왔었지요.

시월의 장미꽃이 유난히 붉고 어느 가정집의 장독대가 정겹게 자리해 있어요. 울타리 밖에 설치한 장독대가 특이했습니다.

돌담길을 돌아 나오자 맞은편에는 고종의 길이 있습니다. 고종의 길은 따로 소개할게요. 고종의 길과 정동 근린공원을 둘러 나와 다시 돌담길 따라 걷습니다.


정동길 따라 산책하기

정동근린공원을 둘러보고 나오니 마주한 곳에 이화여자고등학교가 보입니다. 이화박물관도 볼 수 있는데요. 이화여자고등학교의 역사는 100년이 넘습니다.

이화여자고등학교는 미국 북감리교회의 스크랜톤 여사가 1886년 5월 31일 정동 이 자리에 이화학당을 창립한 지 어언 100년입니다. 이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이 땅에 전해지고, 제 이름조차 지닐 수 없었던 이 땅의 여성들에게 신교육이 시작되었으며, 폐쇄된 사회 속에 갇혀 살던 많은 이들에게 해방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100년이 한국의 현대사 특히 여성사에 남긴 눈부신 발자취는 스크랜톤 여사의 선구적 혜안, 헌신적 노력, 깊은 사랑의 결실로서, 그분의 영전에 보여드려 자랑스러울 수 있음을 기뻐합니다.

이화의 100년은 그대로 이 나라의 근대 민족사, 여성 지성사였습니다. 주권을 잃은 민족의 운명과 맥을 같이하면서 선각적 여성 지도자들을 배출하였던 개화기, 류관순 열사로 상징되는 3·1운동, 이화가 서울 학생 운동의 선구에 섰던 1930년대, 그리고 오늘날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탁월한 인재들의 산실이 되었던 1950년대 이후의 지금까지, 민족과 역사 앞에 그 역할을 훌륭한 분들을 배출했습니다.

이화학당에서 흙돌담길 따라 다시 거닐어봅니다. 이곳은 일정하지 않은 돌을 이용해 흙담장을 만들어 더욱 운치 있고 시골 담장이 떠오릅니다.


구 신아일보 별관-신아 기념관

2008년 8월 27일 등록문화재 제402호로 지정.

1930년대에 지하1층, 지상2층으로 건축된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외벽은 중국 상하이에서 가져온 붉은 벽돌로 쌓았습니다. 1975년에 지상4층으로 증축되었습니다.

구한말에는 세무총사(현재의 관세청에 해당) 사옥으로 쓰였고, 독일인 외교고문 묄렌도르프의 사무실도 이곳에 있었습니다. 그 뒤 미국기업 싱어미싱회사(Singer Sewing Machine Company)의 한국지부 사무실과 그 상사원들의 숙소 등으로 사용되다가 1963년 신아일보사에 매각되었습니다. 이후부터 1980년 10월 언론기관통폐합으로 《신아일보》가 《경향신문》에 흡수·통합되기 전까지 신아일보사 별관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구한말의 파란만장한 역사와 함께 1980년 신군부 언론기관통폐합 조치로 언론수난사 현장을 대변하는 등 근현대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건물이다. 또한 당시 민간건물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철근 콘크리트조 건물로, 슬라브(Slab) 구조 및 원형철근 사용 등 일강점기의 건축수법이 잘 남아 있어 근대건축의 기술사적연구에 좋은 자료이기도 합니다.

신아일보 옆으로 거닐면서 다리가 아파 근처 카페로 들어섭니다. 이쪽엔 카페가 유난히 많은데 옆에 나란히 붙어 있을 정도였지요.

덕수궁돌담길 카페. 정동길 카페 마카다

많은 사람들이 카페마다 외부 탁자에까지 이용하고 있어서 좀 한산한 곳을 골라 들어간 곳이 마카다 정동점입니다.

자그마한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일본 과자 등을 판매하고 있었고 아기자기한 일본 인형 소품들을 활용해서 인테리어를 꾸몄네요. 호미가 요즘 무릎이 아파서 걷는 여행이 힘든 편이긴 한데 모처럼 나간 서울 나들이라 일부러 참으며 돌담길을 돌다 보니 정말 두 다리가 얼마나 아팠던지 카페에서 한참을 쉬면서 다시 나올 수 있었네요.

덕수궁 중명전이 소개된 간판을 보고 들어가 볼까 하다가 도저히 다리가 아파서 엄두가 나지 않았지요. 그래서 사진만 담아 옵니다. 덕수궁 중명전을 바로 들어갈 수 있는데 덕수궁 중명전과 예원학교 일대는 서양 선교사들의 거주지였다가 1897년에 경운궁(덕수궁)을 확장할 때 궁궐에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경운궁 본궁과 이 일대 사이에 이미 미국 공사관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별궁처럼 사용되었다고 해요. 중명전은 황실 도서관으로 189년에 지어졌답니다. 처음에는 1층의 서양식 건물이었으나 1901년 화재 이후 지금과 같은 2층 건물로 재건되었습니다. 중명전 외에도 환벽정, 만희장을 비롯한 10여 채의 전각들이 있었으나 1920년대 이후 중명전 이외의 건물은 없어졌습니다.

정동교회

서울 정동은 근대 서구 열강의 공사관이 밀집해 있던 곳으로 그들의 패권 다툼에 끼여 우리의 한 시대가 소용돌이치던 역사의 중심지였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 교회당인 정동교회는 건물 자체의 건축적 의미도 있지만 미국 공사관, 이화여고, 배재학당과 인접했던 곳으로 미국 문화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중심지였다는 건축 외적인 의미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정동극장

정동극장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의 복원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근현대 예술정신을 계승하며 1995년 개관했습니다. 한국 전통공연예술의 대중화, 세계화, 명품화를 미션으로 [전통예술무대(2000)]연중 상설공연을 시작, 상설공연 브랜드 [Miso:미소(2008)]를 론칭해 <춘향연가>, <배비장전>등 우리 고전을 무대화 한 전통공연을 선보였으며, <가온>, <전통ing>등 창작공연을 통해 전통공연의 대중화를 선도해 온 곳입니다.

서울시림미술관 입구에 최정화 작가의 작품이 보이네요. 이전에는 가끔 미술 전시 보러 가곤 했는데 오늘은 돌담길 거닐면서 입구만 사진에 담아 옵니다.

또다시 덕수궁 돌담길.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거닐던 곳으로 덕수궁 돌담길을 거닐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속설이 생길 정도여서 참 많은 연인들이 데이트 코스로 찾는 곳이기도 하고 일반인들도 덕수궁 돌담길 이 길을 걷지 않았던 분들이 없을 정도로 유명 명소이기도 하지요.

덕수궁 돌담길 따라 거닐면서 노랑 장미와 순백의 하얀 장미 등이 거리를 밝히고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도 꽃처럼 화사하기만 합니다. 대한문 앞으로 길을 나서 지하철역을 찾아 돌아오는데 2호선 타려고 하니 공사가 한창이었지요. 다리 아팠지만 6000보 이상을 거닐며 둘러본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 서울 여행이었습니다. 여유로운 시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면서 우리의 아픈 역사의 현장도 둘러보고 시간이 여유롭다면 덕수궁도 들러보면 좋겠습니다. 올 가을에 가볼만한곳 서울 여행 코스로 추천해봅니다. 단풍길이 곱게 물든 가을 나들이로도 강추합니다.

덕수궁 돌담길, 정동길 서울 여행 가을 단풍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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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호미숙 국내여행

취재 의뢰:010-5237-4196 (현)호미스튜디오대표(여행기자단), (전)파워블로거협동조합이사 감동있는 삶, 집중취재 인터뷰(개인.업체) 성심을 다한 포스팅(사진,영상,자전거여행,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