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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날씨가 선선해진 흐린 날 가까운 서울 잠실을 다녀왔습니다. 잠실 롯데호텔에서 약속이 있어 갔다가 가까운 석촌호수를 둘러보았는데요. 늘 자전거 타고 가다가 모처럼 걸어서 둘러보았습니다. 주로 산책로와 롯데월드 어드벤처 놀이시설을 담고 야경을 촬영했는데요. 시간이 여유로워 전체적인 석촌호수 서호의 삼전도비와 호수 갤러리 카페의 낯선공예 전시회도 감상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곳을 둘러보았는데요. 오늘은 먼저 몇 곳 소개합니다.

병자호란과 삼전도의 굴욕을 청나라 입장에서 미화하여 기록 우리나라에는 치욕의 상징

사적 제101호. 비신 높이 395㎝, 너비 140㎝. 1639년(인조 17)에 삼전도(지금의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세워진 청태종공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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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는 왼쪽에 몽고글자로, 오른쪽에 만주글자로 그리고 비음에는 한문으로 새겼으며 비액은 전서로서 “大淸皇帝功德碑(대청황제공덕비)”라고 적혀 있습니다. 비문은 이경석이 짓고 오준이 해서로 썼으며, 여이징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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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는 1636년 12월 청 태종이 대병을 이끌고 침공하였을 때 남한산성에서의 항전도 보람없이 인조가 삼전도에 나아가 항복하는 욕을 당하여 백성의 어육을 면하였던 사실을 대청황제공덕비(大淸皇帝功德碑)에 담아 세우게 된 우리 민족 치욕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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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삼전도비의 원위치에서 현재까지 여러 차례 이동이 되는데요. 치욕의 상징의 비로 홍수에 떠내려가 방치되기도 하고 또다시 제대로 옮겨 설치했는데도 누군가 철거 요구의 낙서를 하곤 했다고 해요. 사실 마음 같아선 아예 없앴다면 좋겠지만 국력이 쇠약해서 중국에 침략당한 조선의 현실이었습니다. 지금은 교육의 장소로 활용된다고 해요. 위치가 잠실 롯데타워가 잘 보이는 석촌호수 서호 입구에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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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청 태조가 청나라와 조선은 형제로 보고 서로가 예우로써 대하고자 하였으나 조선의 조정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이에 청 태종이 화를 내어 쳐들어와 한강 상류 삼전도에 주필(駐蹕 : 임금이 잠시 머무름)하고 항복 받은 사실을 영원히 기념하여야 한다는 강요에 못 이겨 세우게 되었답니다. 따라서, 몽고문·만주문·한문의 3종 문자로 같은 내용을 담은 것은 이 비뿐이라고 합니다. 삼전도비를 여러 차례 갔었지만 이번에 상세하게 전체를 다시 보니 그동안 삼전도비에 대한 우여곡절이 많았고 창피한 역사지만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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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석촌호수 서호에 가실 때 잠실 광역환승센터 2-3 출입구 뒤편의 석촌호수 입구 들어서자마자 왼편에 있으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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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서호에 오면 일몰 풍경이 아름다웠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우중충해서 흐린 호수 길을 거닐었습니다. 서호 수변무대 쪽으로 향해 걸어갑니다. 잠실 데이트하기 좋은 곳으로 석촌호수는 많이들 오는 편입니다. 인근에 잠실놀거리도 많고 맛집과 카페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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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제로라운지, 제로스테이지, 스마트헬스케어존, 테이크아웃 카페

2층: 안내데스크, 미디어룸, 라운지 수, 라운지 호,

3층: 호수테라스, 쿠킹스튜디오, 생활문화지원센터, 미래교육센터 4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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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간단한 음료와 함께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산책하면서 목이 마를 때 또는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삼전도비 옆, 샤롯데 맞은편에 호수 라는 하얀색 건물 지하1층으로 산책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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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상상 속 작품을 완성해볼 수 있는 낯선공예:새로운 일상으로의 초대 1층 전시실

이런 선으로 된 카드를 여러 개 중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선택해서 색칠을 하면 됩니다. 호미는 이런 그림을 그렸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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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하는 곳에 제 이름 사인도 넣어서 턱하니 전시하니 내 어설픈 그림도 작품이 된 것 같아요. 어떤 분도 낯선 공예 전시 성공이라고 써서 전시했네요. 아이들 어른들 모두 참여하는 재미있는 체험 미술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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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카페 옆 전시실에는 직접 그림을 그려 전시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저도 그림을 그려봤어요. 기본 선으로 된 밑바탕 그림이 있고 그 선을 활용한 창작해서 그림을 그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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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또 스마트 헬스 케어존이 있어서 혈압을 잴 수 있도록 기기를 마련해두었네요. 산책하던 사람들이 이용한다고 해요. 좀 생뚱맞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잘 보이는 곳이 아닌 전시실 안쪽 구석에 있어서 몇 명이나 사용할지...

낯선 공예: 새로운 일상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1층과 2층에 전시하고 있어요. 1층은 위에 소개했듯이 참여형 전시이고 2층은 색다른 분위기의 전시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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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우리 일상에서 친숙한 예술 분야 중 하나인 공예에 대해 다룹니다. 공예는 사물의 쓰임이라는 바탕 위에 미적인 감각을 더해 실생활에서도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 제작 과정 또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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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전시공간에서의 공예는 쓰임보다는 실험에 입각한 형태미에 치중되어 시각적인 즐거움만을 주는 예술로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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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는 쓰임에서 그 미학을 찾을 수 있다.

공예는 미적인 가치로 평가받는 것이 타당하다

공예는 그 쓰임에 맞게 제작되어야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각 개인의 자신의 새로워질 일상을 상상할 수 있고, 그 상상이 일상이 평범한 일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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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리포소는 텍스타일 아티스트 황희지 작가와 설치 예술가 김태우 작가로 이뤄진 아티스트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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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휴식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투명한 아크릴에 섬유공예의 염색기법을 더하여 다채로운 색감의 아크릴 화병, 아크릴 사이드 테이블 등을 제작하여 우리 일상 속에서의 작은 휴식을 제안함과 동시에 특별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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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작가

도자를 주로 다루지만, 장르의 영역을 확장시켜 회화, 드로잉, 영상 등 다양한 작업을 연계해 나간다고 해요.

전시장 안에서 마주하는 작품들은 주로 물질, 물건, 성분과, 실재의 합성어이자 재료의 동음이의어인 실재 사물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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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슬기 작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종이라는 소재가 하나의 나무 덩어리로 보일 수 있도록 작업하여 그 본질적인 형상과 특징을 도출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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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작품은 일상의 공간에 놓였을 때 본질에 대한 시각적 촉각적인 경험을 유도하며 공예에 대한 작가만의 새로운 시각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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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희 작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인의 공간과 일상에 서서히 스며들 수 있는 도자기 리빙 오브제를 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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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인 안정과 휴식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가치관을 작품에 담아내며 그중에서도 바다와 파도를 형상화한 이번 작품들은 마치 바다 앞에 서 있는 듯 마음을 평온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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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을 둘러보면서 우리네 일상 속의 풍경들이라 낯설지 않았고 전시작품을 본따 구성을 직접 배치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 예쁜 소품은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시관을 다 둘러보고 내려오는데 어디선가 피아노 선율이 들려서 고개를 돌려보니 호수 갤러리 입구 야외에 피아노가 있었습니다. 마침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친구가 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피아노 연주하고 있었지요. 산책하면서 잠시 휴식 시간도 갖고 일상 속의 예술을 탐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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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갤러리 앞에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즐기는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요란하게 들립니다. 다시 호숫가를 거닐며 산책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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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가볼만한곳 석촌호수 삼전도비와 호수 갤러리 카페 낯선공예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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